경이로운 반딧불이의 세계

이 책은 ‘반딧불이 생태 보고서’이다. 반딧불이가 어디서 밝은 불빛을 내는지, 그들의 구애 행동과 성생활의 소상한 사항은 물론, 뜻하지 않은 그들의 독소, 배반과 속임수 따위에 대해 소개한다. 경이로운 곤충 반딧불이의 숨겨진 세계를 여과 없이 자세하게 드러낸다. 반딧불이에 관한 온갖 사실이 담겨 있다. 반딧불이는 모든 알려진 동물의 무려 25퍼센트 약 40만 종을 차지하는 딱정벌레 목의 하위에 속하는 반딧불잇과에 속한다. 이들의 첫 번째 특징은 생물발광이다. 두 번째 특징은 몸이 상대적으로 부드럽다는 점이고, 세 번째 특징은 모든 반딧불이는 특이하게도 머리 뒤를 덮어주는 반반한 방패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반딧불이는 약 2000종이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아간다. 전체적으로 반딧불이는 남위 55도상의 티에라델푸에고 제도에서 북위 55도상의 스웨덴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분포하며, 남극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을 아릅답게 장식해주고 있다. 반딧불이 역시 종 다양성이 열대지방에서 가장 크다. 그들의 종 다양성은 특히 아시아와 남아메리카의 열대지방에서 최고조에 달한다. 이 책은 반딧불이의 구애 방식과 성관계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반딧불이의 불꽃 점별이 그것과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애 방식에 따라 반딧불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반딧불이는 진화 과정을 거쳐 크게 번성하면서 짝을 발견하고 유혹하는 방식을 놀라우리만치 다채롭게 고안해냈다. 일부 종은 짝을 꼬드기기 위해 밝은 불빛을 빠르게 깜박거린다. 그런가 하면 어느 종은 은은한 불빛을 사용하고, 또 다른 종은 바람에 실려 다니는 눈에 보이지 않는 향을 이용한다. 반딧불이는 요즘 보기 드문 곤충이다. 작년 여름 시골에서 한 번 본 이후론 못 본 반딧불이, 책에서라도 알아봐야 겠다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반딧불이에 대해 모르던 것들도 알게 되니까 한 번만 더 반딧불이를 보고 싶어졌다. 시골에 내려가면 밤에 눈을 부릅 뜨고 찾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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