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7. 04

오늘은 할아버지를 보러 가는 날이다. 일주일 전에 봤었는데 연락을 하질 않아서 그런지 정말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 들었다. 4월 중간 주 부터 시작된 할아버지의 항암치료 1차는 정말 순조롭게 아무렇지 않게 6월 첫째 주에 끝났지만 6월 말부터였다. 갑자기 생기는 어리러움과 울렁증이 할아버지를 괴롭혔다. 그동안 버텨주었던 체력이 바닥나서 그러신 것 같았다. 저번주도 그러셔서 같이 밥도 못 먹었는데 오늘은 잘 드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항상 가족들이 옆에서 챙겨주고 응원하니까 할아버지도 얼른 나으면 좋겠다. 금요일 학교 사이트에 드디어 시험범위와 시간표가 나왔다. 그걸 보니 점차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첫 시험이자 2학년 1학기 마지막 시험이 이제 3주 뒤면 찾아 오는 것이다. 지금부터의 3주는 정말 열심히 보내야 된다. 핸드폰 보는 시간을 줄이고 공부시간과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최선을 다해 포기하지 말고 공부해서 꼭 좋은 결과를 얻고 말 것이다. 6월 첫 째 주부터 원격과 학교를 벙갈아 다니며 못 사귈 것 같았던 친구들도 점차 사귀게 되었다. 지금은 나름 친한 정도로 꽤나 가까운 사이이다. 서로 수행대비도 연습시켜주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친구가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깨닫게 된다. 수행 폭탄이 날아왔던 저번주도 버틸 수 있었던 비결도 그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다 친구들이다. 좋은 친구를 사겨서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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