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수수께끼’ 풀렸다..심해 아귀가 암수한몸이 된 까닭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ecology_evolution/956000.html

100년 동안 안 풀렸던 ‘성적 기생’의 수수께끼가 풀렸다. 그 전까지는 심해 아귀는 암컷만 있는 걸로 알려졌다. 1922년 아이슬란드의 생물학자 바아르니 자에문손이 심해아귀 암컷 몸에 두 마리의 작은 수컷이 결합한 것을 발견해 보고했지만 별 반응 없이 신기하다고만 했을 뿐이다. 1924년 영국의 자연사박물관 연구자들은 그 내용을 보고 암컷과 수컷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그들의 비밀을 드러나게 했다. 수컷은 자신의 몸의 60배나 되는 암컷을 만나 배에 상처를 내고 결합한다. 수컷은 몸에서 필요없어진 기능은 다 사라지고 아가미와 정자 주머니만 남긴 채 암컷에게 붙어있는 채로 기생충처럼 살아간다는 것 또한 밝혀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풀리지 않은 문제는 어떻게 서로 다른 유전인 두 개체가 하나로 결합할 수 있냐는 것이다. 게다가 척추동물은 다른 생물체의 침입을 강력하게 대응하는 면역체계를 갖추었다. 밝혀내기 위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면역학자들과 미국 어류학자는 심해 아귀 10종 31마리로 실험하여 서로 다른 개체가 하나의 개체로 결합하는지 밝혀졌다. 심해 아귀는 일반 척추동물들과 기능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그래서 수컷이 암컷의 몸에 결합하여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