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살의 인턴십

수학은 갈피를 못 잡고, 국어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고, 독어 시간에는 아예 잠들어 버리는 주인공 ‘루이’ , 처음에는 루이의 이도저도 갈 길을 못 잡는 모습이 보이던 14살의 소심한 아이이다. 그런 아이가 사회에 나와 크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세상에 대한 것을 알려준다. 주인공 루이의 아빠 페리에 씨가 전형적인 사고의 틀을 가진 부모이다. 읽는 동안에 낯설지 않았던 것 역시 나라와 문화를 초월하여 누구나 가지고 있는 부모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외과의사로 상류층에 속해있는 페리에씨는 아들의 꿈까지 인정하기는 많은 내적인 갈등과 외적인 사건들을 겪게 된다. 결국 천한 직업이라는 이우도 있지만 너무 젊은 나이에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길에 들어선 후 만일 실패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두려움 때문에 남들과 같은 방법을 요구했다. 만약 실패한다면, 그 두려움에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재능을 가졌는지 찾기도 전에 아님 그 재능이 현재 사회에서 유용하지 않다는 잉만으로 강요되는 틀 안에서 일찌감치 실패를 맞보고,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루이는 공부에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인턴십 숙제로 마이테 미용실에 들어간 이후엔, 미용에 대한 자신의 재능을 알게 되었고 미용실은 자신의 성공으로 인도했다. 아빠와의 갈등은 만만치 않게 컸지만 나중엔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놀란 아빠가 곧 루이의 마음을 이해해 준다. 시간이 지나 그 소심하고 공부는 일치감치 접었던 소년은 유명한 미용사가 되었다. 루이처럼 어린 나이에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해본다. 성인이 되어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의 기대나 사회의 잣대에 맞춰어 사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인 만큼 우리 주변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나갈 수 있는 사회 체험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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